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7일 국민의힘 박덕흠·성일종,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네 의원의 징계 수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시작될 예정이다.박덕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가족 소유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각종 공사를 수주한 의혹, 상임위원회 이해충돌 논란 등과 관련해 지난 2020년 10월 민주당이 발의했다. 성일종 의원은 본인 소유 비상장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성 심사를 제때 받지 않은 의혹으로 지난해 5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징계안을 접수됐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에 본회의 의결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윤리특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 2월 15일이 넘어가면 아마 본회의를 열기가 어렵다. 한두 번 정도는 본회의가 있을 텐데 그때까지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1·2소위 명단을 좀 제출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위 구성 논의 대상 중 국민의힘을 제외한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은 모두 위원 명단을 제출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회의 일정을 갑작스럽게 통보했다”며 소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다만 징계안 처리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 만큼 원내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송영길 요구에 군사 작전하듯” 일정 ‘일방 통보’라며 불참한 국민의힘
그는 “송 대표가 흔히 말하는 정치 쇄신 미명 하에, 보여주기식 징계 처리를 요구해서 여당 의원들이 그 사명에 따라 군사 작전하듯 움직인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회의를 일방적으로 잡고 하려는 의도가 뭔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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