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식 파운드리 추격할 기회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는 ‘경제-기술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한-미 정상회담 핵심 의제의 열쇳말이라 할 수 있다. 미-중 경쟁에서 패권을 지키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미국이 가장 공을 들이는 핵심 분야이기도 하다. 두 나라 정상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나란히 찾는 이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입장에선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을 미리 시찰하는 성격도 있다.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은 불가피한 선택이며 적극적인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지만, 핵심 칩인 시스템 반도체에선 후발 주자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는 인텔·애플·퀄컴·엔비디아 등이 주도하고, 생산은 대만의 티에스엠시가 절대 강자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가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며, 향후 5년간 반도체 분야에 520달러를 지원하는 예산안을 내놨다. 미국 정부는 ‘전략 물자’ 반도체의 생산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대만 업체에 의존하는 현재의 공급망은 경제와 안보에 상당한 위험 요인이라고 본다. 미국 내에 더 많은 생산기지를 만들어 위험을 분산하고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게 공급망 재편의 주된 목표다. 미래 산업의 ‘쌀’ 반도체를 중국이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최종 병기로 만들어 패권 경쟁의 절대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드라이브’ 이후 인텔이 파운드리에 다시 진출해 오하이오 등에 생산라인을 짓기로 했고, 삼성전자는 2곳, 티에스엠시는 6곳에 각각 파운드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왜 왓겟냐. 기술 뺏기지나마라.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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