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2018년 5월 4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연례 전미총기협회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댈러스｜로이터·연합뉴스
공화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애벗 주지사는 바이든 정부와 여러 사안에서 대립해왔다. 지난 3월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8월엔 백신 접종 증명서 의무화에도 반대했다. 지난 6월 초·중·고교에서 인종차별을 구조적 문제로 보는 ‘비판적 인종이론’ 교육을 금지하고, 지난달부터 임신 6주 이후의 임신 중단 원천 금지법도 시행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시민의 이익이 아니라 자기 정치에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렸다”며 “공중보건 데이터에 반하는 선택”이라고 애벗 주지사를 비판했다. 백악관은 미국 법체계상 주법보다 연방법이 우선이라고 보지만, 공화당은 연방정부가 백신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리면 불복 소송전까지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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