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시멘트, 물 등의 배합 비율은 컴퓨터로 세팅하도록 하고 있지만, 수동으로 조작 가능합니다. 건설 현장에 들어가는 레미콘은 표본 검사를 받는데, 오랜 유착관계로 검사할 차량을 미리 조율해 단속을 피하기도합니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사고를 막고 콘크리트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단위수량 품질검사 기준'을 마련했습니다.지난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사진=연합뉴스〉콘크리트 1㎥ 중 포함된 물의 양이 185㎏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이에 국토교통부는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에 단위수량 품질검사를 의무적으로 하는 내용을 담아 다음 달 1일 고시하기로 했습니다.단위수량 품질검사는 1일 1회 진행하고, 콘크리트 배합 기준이 변경될 때마다 다시 해야 합니다.새 표준시방서는 3시간 단위로 8차례 측정한 하루 기온을 평균한 값을 하루평균 기온으로 정의했습니다.
현재는 하루평균 기온이 4도 이하이면 추위에 강한 '한중 콘크리트',즉 겨울용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하는데 하루평균 기온의 측정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아침·저녁으로는 영하의 날씨라도 한낮 기온이 4도를 넘으면 한중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콘크리트 품질이 합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현장 적용 후 미비점이 있으면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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