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 공터가 묘지로 변한 우크라 마리우폴. 연합뉴스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1만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규모는 2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만 명 숨진 마리우폴…"러, 이동식 화장장비 가져와"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11일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 장비를 마리우폴에 가져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시신을 보관 시설과 냉장고가 있는 대규모 쇼핑센터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는"이동식 화장시설이 트럭에 실려 왔다"면서"이 장비를 열면 파이프 관이 들어있고, 시신을 불태우는데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12만 명 갇혀…러 '캠프' 통과해야 도시 탈출 가능"어떻게 살아가나"…망연자실한 우크라 주민. 연합뉴스현재 마리우폴에는 12만 명의 시민이 식량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추위에 떨고 있다고 보이첸코 시장은 전했다. 특히 시민들은 러시아가 만든 '캠프'를 통과해야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이 캠프를 통과하지 못하면 임시 교도소에 수용된다. 이밖에 최소 3만 3천명이 러시아나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지역으로 끌려갔다.러시아는 드니프로 도심 인근의 S-300 미사일 발사대 4기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유럽 국가가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슬로바키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이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했지만 파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UN 아동 기구는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이후 6주 동안 어린이 약 2/3가 집을 떠났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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