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클린턴도 배신...쿠르드족, 미국에 100년간 8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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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강대국으로부터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간 미국이 쿠르드족을 배신해온 과정을 상세하게 알아봤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동북부 주둔 미군을 철수하면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시리아 쿠르드족이 미군에 협력해 중동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를 물리친 혈맹이기 때문이다. 미군이 철수하면서 보호막이 사라지고 시리아 쿠르드족이 터키 공격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터키와 시리아의 쿠르드족이 손잡고 독립국가를 세울까봐 우려한 터키가 즉각 군대를 보내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하고 있다. 잔혹한 살육전이 벌어지고 피비린내 속에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트럼프의 ‘배신’이 전쟁과 학살을 불러왔다는 이야기다. 1차대전 뒤 민족자결주의로 독립 국가 추진레이건, 독재자의 화학무기 인종학살 침묵트럼프, 혈맹 시리아 쿠르드에 대놓고 등돌려 쿠르드족 여성 민병대인 여성수호부대 소속 전투원. 중앙정부로부터 자치를 선언한 시리아 쿠르드족은 중동에선 드물게 남녀평등과 민주주의, 친환경을 추구한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자 북부 아르빌의 쿠르드족 남자들이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쿠르드족 깃발을 들고 진주하는 미군을 환영하고 있다. 성조기에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맡았던 할리우드 영화 '로키'의 사진이 그려져 있다. 아르빌은 쿠르드 자치구의 주도로 대한민국의 자이툰 부대가 2004~2008년 주둔한 인연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1차대전 뒤 쿠르디스탄 건국 희망 부풀어 쿠르드족은 19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에 확산한 민족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독립을 추구했다. 당시는 오늘날 터키를 중심지로 하는 다민족 국가인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편을 들었던 오스만 제국은 패전국이 되었다. 1920년 8월 20일 연합국과 맺은 세브르 조약에 따라 제국은 해체되었다. 터키가 아닌 영토는 모두 승전국이 점령했다.

지난 2017년 4월 29일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호부대 소속 지원 차량이 시리아 북부에서 작전을 펴는 미군을 따라가고 있다. YPG 깃발과 성조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EPA=연합뉴스]쿠르디스탄 왕국·공화국 영국·터키가 해산 쿠르드족은 영국이 위임 통치하던 메소포타미아 중동부의 쿠르드족 거주지에 1922년 9월 쿠르디스탄 왕국을 세웠지만 1924년 7월 영국에 의해 무너졌다. 1927년 10월에는 터키 동부 지역에 아라라트 쿠르드 공화국을 선포했지만 1930년 9월 터키에 의해 재점령되고 나라는 사라졌다. 이웃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던 영국군은 터키를 압박할 수 있다고 여겨 이를 반겼지만, 쿠르드족보다 터키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는지 터키의 재점령을 방관했다.

레이건, 후세인 화학무기 학살 알고도 방치 4번째 배신은 1988년에 발생했다.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정부는 국제사회가 금지하는 화학무기인 신경가스 살포를 포함해 잔혹한 방법으로 ‘인종학살’을 저질렀다.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을 절멸시키려고 했던 것처럼 쿠르드족을 말살하려는 시도였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88년 3월 이라크군이 이란 국경에 가까운 쿠르드족 마을인 할라브자에서 독가스를 살포해 3200~5000명이 숨지고 7000~1만 명이 신체 손상이나 상처를 입은 사건이다. 당시 이라크는 이란-이라크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미국은 이란 견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라크를 지원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샤의 군주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와 이슬람 시아파 율법학자들의 감독체제가 결합한 신정 체제가 들어섰다. 이란-이라크 전쟁이 벌어지면서 이란발 반미 이슬람 혁명의 중동지역 확산이 주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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