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죽인 살인범에게, '고맙다'고 한 엄마의 속마음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딸을 죽인 살인범에게, '고맙다'고 한 엄마의 속마음 우먼_앤_머더러 다큐멘터리 넷플릭스 이인미 기자

1990년대가 시작될 때까지 프랑스인들은 '연쇄살인범'이라는 건 영국 또는 미국에나 있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아닌 게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 영국과 미국에선 이미 연쇄살인사건이 활발했고, 그중 미국이 확실히 연쇄살인사건의 온상이었지만, 프랑스에서는 그런 사건들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프랑스에, 1991년부터 젊은 여성들이 칼에 수십 번 찔려 죽는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다. 피해자들의 상처를 비교, 검토해본 결과 누구도 연쇄살인사건이 아니라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처음 대하는 연쇄살인사건에 대하여 프랑스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아직 알지 못했다. 지문이나 DNA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해야 하며, 신속히 대조할 수 있도록 기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을 때에도 프랑스사람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강하게 반대했을 정도였다.

또한, 법정에 출석했던 수많은 피해자의 어머니들 중 한 명은, 피해자의 이름들 뒤로 따라붙는 기 조르주의"예"라는 반복적 범죄시인이 비로소 다 끝났을 때"고맙다!"고 응답하였다. 재판이 끝난 뒤 그 어머니는 자기의 말을 듣고 기 조르주가 고개를 끄덕였음을 의미있게 기억했다. 그녀는 그것을 '대화 아닌 대화'로 표현했다. 범죄자와 피해자 유가족 사이에 최소한도의 유의미한 소통이 일어났음을 느꼈다는 뜻일까?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들 중 또다른 한 명은 유죄를 인정하고 실형을 사는 기 조르주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그 어머니의 편지내용은 무조건 기 조르주를 비난하는 게 아니었다. 그렇다 해서"용서한다"고 선언하지도 않았다. 그 어머니는 기 조르주와 삶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 어머니의 편지에 기 조르주는 답장을 했고, 차츰차츰 답장에 자신의 삶을 상세히 써보내기에 이르렀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얼굴에 감정이 드러나는 로봇 ‘아메카’, CES서 첫 공개한 관람객이 아메카를 향해 ‘행복하냐’고 묻자, 로봇은 “행복하냐고요? 저는 로봇이어서 아무것도 못 느끼지만 만약 제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100% 행복하다고 말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행복한가요?”라고 되물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들 이어 민주화운동…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배은심 여사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설강화는 방영중이고 민주화운동은 우적폐들에게 폄훼 대상 좌적폐들에겐 돈벌이 이용가치로 국민 선동용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한열의 어머니’에서 ‘거리의 투사’로…고 배은심의 삶 KBS뉴스 KBS
출처: KBSnews - 🏆 21.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Pick] '9살 딸' 백신 맞히려 13시간 운전한 엄마…'이런 희생쯤이야'한 영국 여성이 9살 딸을 차에 태우고 장장 13시간을 달려 이탈리아 밀라노에 갔습니다. 방역 지침상 영국에서 12살 이하인 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없자 이탈리아 시민권을 가진 딸을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약국에 성인용품 전시…'마스크 1장 5만원' 약사의 엽기행적초등학교 인근에서 성인용품을 전시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r대전 약사 기행 대단하네 암 생각없이 사는 넘들 여기 또 있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하얀 석유' 리튬 수요는 당분간 UP…볼리비아에 가야 하나전기차 배터리 재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r앤츠랩 전기차 배터리\r※중앙일보 회원만 볼 수 있는 기사입니다. 로그인하고 '꿀정보' 받아 가세요.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