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에는 다양한 연쇄살인범들이 등장한다. ‘프로파일링’이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1970년대 미연방수사국 행동과학부의 활동을 그린 이 드라마에는 실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바로 미국 전역을 경악하게 했던 연쇄살인범들이다.
미드나 국내 범죄수사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프로파일러들은 범죄현장에서 ‘화려한 활약’을 펼치는 영웅처럼 서사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사뭇 다르다. 드라마 속 프로파일러는 범죄현장의 족적이나 범인이 남기고 간 몇 가지 단서만으로 범인의 생김새, 교육수준, 평소 입고 다니는 옷차림, 여성상, 결벽증 유무, 경제 수준, 직업 등을 곧바로 추려낸다. 그러나 ‘범인은 바로 너!’와 같은 일은 실제 프로파일링에서 일어나기는 힘들다는 게 현장 실무가들의 얘기다. 미국은 용의자를 기소하기 전 경찰이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검찰이 용의자와 형량거래를 하는 일종의 ‘플리바게닝’을 인정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죄의 유무는 기소를 통해 법정에서 판단하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 역시 법원이 인정한 것만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때문에 미국은 유죄증거에 있어 ‘엄격한 증명력’을 요구하지 않아 프로파일링을 통해 수집된 증거의 증명력 역시 기소 전까지는 인정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제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드라마나 언론에 비춰진 프로파일러들은 마치 용의자를 면담한 뒤 각종 심리전을 통해 자백을 받는 업무가 90%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체 업무에서 해당 업무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프로파일러는 “프로파일러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범죄현장에서 ‘현장의 재구성’을 통해 ‘범죄행동’을 분석하는 데 있다”고 했다. 범죄현장을 살펴보면서 왜 현장에 이런 기록을 남겼고,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그 동기와 실체를 밝히는 게 첫 번째 임무고, 수사전략 수립을 통한 수사지원이 두 번째라는 설명이다. “여죄를 밝히거나 용의자 성향분석을 위해 용의자를 면담에 투입되는 것은 극히 적은 경우”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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