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봉쇄 상하이 일부서 시민들 '생명줄' 식품 공동구매도 금지 | 연합뉴스

2022-04-11 오전 5:50:00

도시봉쇄 상하이 일부서 시민들 '생명줄' 식품 공동구매도 금지

도시봉쇄 상하이 일부서 시민들 '생명줄' 식품 공동구매도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코로나19 확산으로 보름째 전면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들의 '생명줄' 역할을 하던 식품 공동 구매...

푸둥신구에선 집마다 문에 '봉인스티커' 지난 8일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도착한 공동구매 식품 [촬영 차대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코로나19 확산으로 보름째 전면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들의 '생명줄' 역할을 하던 식품 공동 구매까지 금지된 사례가 나타나 민생 위기가 커지고 있다.조기 발견이 어려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의 '방역 만리장성'을 넘어 '경제수도'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3월 이후에만 코로나19 감염자가 약 20만명이나 발생했다.봉쇄 강도 일부 완화 가능성 시사…구체적 일정은 제시 안 해 신규감염 2만3천명대…닷새 연속 일일 최고치 경신 코로나 검사받는 상하이 시민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6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있다.'4일 봉쇄' 약속 믿었던 시민들 날벼락…초현실적 고요 속 민생 위기 '제로 코로나 전장'…매일 코로나 검사, 자고 나면 사라지는 이웃 [※편집자 주=인구 2천500만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를 동서로 나눠 나흘씩 봉쇄하려 했으나 감염자 확산이 지속되면서 9일 현재까지 13일째 봉쇄가 기약 없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상하이 주민들에 따르면 창닝구의 일부 아파트 단지 관리 주체 측은 전날 주민들에게 더는 공동 구매를 진행하지 말라고 통보했다.최근 일대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중 몇 명이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외부에서 배달된 물건에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면서 공동 구매를 막은 것이다.광고 2020년 우한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국가가 시민을 압도하는 사회주의 체제 특성을 십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통제해왔다.광고 봉쇄 이후 상하이에서 공동 구매는 주민들이 식료품 등 각종 생활필수품을 구하기 위한 생명줄 역할을 해왔다.4.주민 대부분이 집에만 머무르는 상황에서 타오바오 같은 전자상거래와 택배·우편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중단된 상태다.비록 '외부 세계'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가웠지만 적어도 내부적으로는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가 팬데믹 위기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을 창출해냈다는 선전이 효과적으로 먹혔다.메이퇀마이차이 등 일부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근거리 기반 식료품 배송 사업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는 있지만 공급은 급감한 상황에서 수요는 폭증해 극소수만 구매할 수 있는 형편이다.4.

이에 주민들은 주거 단지별로 뭉쳐 문을 연 식료품 판매상을 직접 수소문해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식료품을 주로 조달해왔는데 이런 방법도 불가능해진 것이다.팬데믹 기간 받은 경제 충격도 다른 나라보다 약했다.kr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조준형 차대운 특파원=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2천500만명에 달하는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나서 구역별 봉쇄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공동 구매를 하지 못하게 된 단지 주민들은 앞으로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일부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를 시도해보거나 부정기적으로 각 가구에 제공되는 정부의 무료 식료품 지원을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한 시민은 정부 지원 물자 관련 기사에 단 댓글에서"우리 상하이는 이런 정부 지원 물자가 필요 없다"며"지급된 것으로는 하루밖에 살 수 없는데 우리가 직접 야채, 과일, 쌀, 생필품을 사게 해 달라"고 말했다.변화의 근본 원인은 '방역 장벽'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공동 구매 제한은 창닝구뿐만 아니라 시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광고 쭝 부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향후 진행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기준으로 '7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통제구역', '7일 이내에는 없지만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관리통제구역',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없는 지역'은 '방어지역'으로 각각 구분된다.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자신이 거주하는 단지에서 공동 구매가 금지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오미크론 변이가 중국이 세운 '방역 만리장성'을 무력화한 것이다.광고 아파트 주민들이 온라인 대화방에서 모여 문을 연 식료품 가게를 수소문한 뒤 '주민 대표'가 협상에 나서 어렵게 성사시킨 '공동 구매'의 결과물이다.

주민들의 자가격리 상태 관리와 감시도 더욱 엄격해졌다.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푸둥신구는 전날 모든 관할 지역에 내려보낸 통지문을 통해 모든 단지가 각 가정이 출입문을 열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문에 봉인 종이를 붙이라고 지시했다.그간 절대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지지했던 중국인들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방어지역' 주민은 단지 밖으로 나가 자기가 속한 행정구 안에서 활동할 수 있다.푸둥신구는 통지문에서"일부 단지의 통제가 엄격하지 못해 일부 사람이 여전히 단지 안이나 동 내부에서 움직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24시간 순찰을 통해 반드시 모든 주민이 문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통제하라"고 요구했다.상하이의 한 아파트 현관에 붙은 봉인 종이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세계 여러 나라가 이미 '위드 코로나'를 통해 일상생활 회복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양상도 이런 의문에 한몫한다.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푸둥신구의 집마다 대대적으로 봉쇄를 뜻하는 '封'이라는 글씨가 적힌 봉인 종이가 나붙었다.2천500만명에 달하는 상하이시 전체 주민을 상대로 한 코로나 검체 채취 및 분석에는 적어도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상하이 주민들은 각자도생하며 '식품 랜덤박스'에 기대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시 당국이 이처럼 주민 통제 수위를 높인 것은 15일째 이어지는 봉쇄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 감염자 나와 봉쇄된 상하이의 한 아파트 입구 [촬영 차대운] 3월 이후 상하이에서 컨벤션센터·체육관 등을 개조해 만든 격리시설로 보내진 사람은 감염자 15만명에 밀접 접촉자, 2차 밀접 접촉자까지 더해 3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10일 상하이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6천여명으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3월 1일 이후 누적 감염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다수를 위해 소수의 희생이 쉽게 정당화되는 중국에서 2천500만에 달하는 상하이 시민이 '거대한 소수'가 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모순이다.만일 일부 지역에서나마 봉쇄가 완화된다면 영업하는 슈퍼마켓, 약국 등이 늘어나고 배달원들의 현장 복귀도 늘어나면서 심각한 식료품 공급난은 일부 완화될 수도 있다.cha@yna.co.하지만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강경 태도를 보인다.봉쇄로 주민 외출이 금지된 상황에서 갖가지 문제로 식료품 등 생필품 구매가 어려운 곳이 많다.

kr.7일의 2만4천101명을 넘어서며 닷새 연속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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