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빚진 남친 만나는 손녀 걱정 게티이미지뱅크 자녀의 위에서 헬리콥터처럼 떠다니며 자녀의 모든 일에 간섭하려 드는 부모를 ‘헬리콥터 부모’라고 합니다. 요즘은 손자 손녀의 일에 신경 쓰면서 학업, 학원 관리, 나아가서 사생활까지 챙기는 조부모가 많아졌습니다. 이분들을 일컬어 ‘헬리콥터 조부모’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맞벌이로 바쁜 자녀들의 아이 육아를 담당하다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자 손자 손녀의 개인 매니저까지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에는 사연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애씨는 남편과 사별 후 혼자 살고 있는 70대 여성입니다. 자식들은 모두 잘 자랐습니다. 민애씨는 손자 손녀가 어린이집에 갈 때까지 돌보아 주었습니다. 유독 큰손녀를 애지중지했는데 최근에 그 손녀 때문에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손녀가 직장에 들어가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민애씨가 보기에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손녀가 남자친구에게 여러번 돈을 빌려주고 아직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여상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노름이나 폭력과는 거리가 먼 성실한 사람이었고, 민애씨는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었습니다. 민애씨는 자신의 과거가 대물림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무척 안도했습니다. 민애씨는 ‘돈을 함부로 하는 것과 사람을 때리는 버릇’은 절대 안 변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녀가 민애씨 어머니의 신세처럼 될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손녀가 결혼 후에 빚쟁이들에게 쫓기고 이혼하는 모습이 꿈에 나타나 식은땀을 흘리고 깨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민애씨의 트라우마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손녀 남자친구가 돈을 빌려 코인에 투자해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 모습에서 민애씨는 도박을 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고 폭력을 일삼았던 아버지의 모습까지 연상된 것입니다. 1960~70년대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사회였고 가정폭력이 만연하였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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