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대 평생교육원 창업보육센터. 박승훈 목인 대표는 의자를 사포로 문대고 있었다. 목공 18년차인 그는 이곳에서 목공예를 가르친다. “수강생이 코로나 초기에는 잠깐 떨어지더니,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출강하는 다른 목공학교에서는 16명 정원에 120~130명이 몰려 면접을 봐야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의 수강생 중 한 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순결과 엇결을 가늠하고, 자르고, 켜고, 맞추다 보니 어느 틈에 그는 우울증을 잊어버렸단다. 또 다른 한 명은 코로나 초기 직격탄을 맞은 뷔페 체인점에서 일하다가 정리해고됐다. 목공을 제2의 인생으로 삼았다. 지금은 실직 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목공 강의를 받는 초·중·고 학생들은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열성이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목공방은 소통과 연대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남 공방장은 건축가였다. 육아휴직 중 목공을 배우면서 성취감과 몰입도에 그만 빠져버렸단다. 나무의 ‘결’이 자신의 결과 맞다고 생각하니, 11년째 ‘닥공’ 중이다. 이 목공방 회원인 한은진씨는 “코로나가 날 괴롭힐 틈이 없을 것 같다. 뭘 어떻게 만들까, 그 생각만으로 머리가 가득 차니까”라며 웃었다.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가디언하우스 작은목공방'의 임동균 공방장과 이윤서씨가 목재를 자르고 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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