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한 기득권층의 반발을 가리키는 용어로, 미국의 저널리스트 수전 팔루디가 1991년 동명의 책에서 1980년대 이후 페미니즘에 대한 미국 사회의 전방위적 공격을 다루며 처음 썼고, 한국에서는 2020년을 전후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 오전 10시20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편의점 체인 GS25가 이날 오전 10시쯤 카카오톡으로 보낸 5월 행사 광고 이미지였다. 작성자는 GS25가 이날부터 한 달간 진행하기로 한 캠핑용품 경품 행사의 포스터를 지목한 뒤 엄지와 검지를 모은 집게 모양의 손이 소시지를 집는 그림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듯 덧붙였다. “소시지 저렇게 집어 먹는 사람?”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나선 것은 2일 오후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GS의 해당 광고와 사과문을 올리며 “ 점주가 ‘오또케오또케’하는 사람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사절한다고 해서 점주를 교육시키고 불이익을 주겠다는 회사가 왜 이 사건에 있어서는 책임자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밝히지 못하냐”고 적었다. ‘젠더 갈등’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로 프레임을 바꾸면 다른 그림이 보인다. 백래시는 여성운동이 일으키는 사회적 변화로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이들의 반발 현상이다.4·7 재·보궐 선거 전후로 온라인상의 페미니즘을 향한 공격들은 이미 수년간 이뤄졌던 흐름의 연장선에 있지만 최근엔 언론과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다르다. 손희정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지금 상황이 다른 점은 정책과 법을 만드는 데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여성들의 목소리가 너무 큰 게 문제’ ‘역차별’이라며 일부 남성들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대변하면서 실제 성평등 정책이 퇴보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재·보선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이대남 잡기’에 나선 정치인들이 나타났다. 언론은 이들의 주장을 공론장으로 실어날랐다.
안티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은 증오·선동의 정치와 만나 차별과 혐오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헤이트 스피치 역사를 연구한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정치인이나 국가가 ‘차별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면 공격은 들불처럼 번지고, 정치인이 슬그머니 빠져도 사냥은 끝나지 않는다”며 “퍼뜨리긴 쉽지만 중단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책임을 질 수도 없다”고 했다. 지난 수년간 온라인상에서 구축된 네트워크는 최근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고 성재기씨가 이끈 ‘남성연대’를 잇는다며 최근 결성된 ‘신남성연대’가 그것이다. 이들은 GS리테일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거리로 나서고 있다.격화하는 백래시에 대한 대응법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트롤링에 관심을 주지 않음으로써 혐오·차별의 공론장 입성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이미 언론과 정치권을 통해 공론장에 들어온 만큼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여성학협동과정 부교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스스로 ‘너무 여성주의적’이라고 자가 진단하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제대로 된 페미니즘 정책을 한 적도 없는데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이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의문”이라며 “그저 온라인 반응에 따라다니며 반페미니즘 정책으로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오랫동안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고 칭하는 등 성인지감수성이 낮다고 비판받은 바 있다.
남혐은 근거 없고 여혐은 근거 있고?
'페미니즘 백래시' 불쌍한 오조오억이들의 단순한 '과민반응'에 불과하지 않나 싶다. 한편 나라가 디비진다. 💀국정원 해킹사건(빨간 마티즈)에 연루된 전직 총리들(황교안,이낙연,정세균)이 곧 체포되며 제거된다. 경향의 관심요.
도그마에 빠지면 현실을 이상하게 보게 된다. 도그마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대학교때 알콜에 말아서 먹었던 학문의 일부를 절대시하고, 그 이후로 지식을 업데이트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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