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즐긴 숙종, 꽃 탐닉한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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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에는 연꽃, 작약, 들국화, 모란, 영산홍, 해바라기 등이 등장하며, 연산군은 각 꽃의 생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정도로 꽃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하지만 재위 말기로 갈수록 각종 신기하고 품질 좋은 꽃들을 넘어 수집하려는 집착으로 변질됐다.

조선의 은밀한 취향 곽희원 외 11명 지음 l 인물과사상사 l 1만7000원 “좋아하는 완상물은 없지만/ 오직 이름 있는 그림은 즐긴다네./ 이 때문에 그림을 많이도 모았는데/ 역시 뛰어난 것만을 모으는 버릇이 되었다네.” 자신이 그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동시에 그림을 보는 안목을 은근히 자랑하는 이 글은 조선시대 19대 왕인 숙종이 쓴 것이다. 숙종은 실제 많은 그림을 모았고, 그림에 대한 감상평만 100수 이상을 남겼다. 섭렵한 그림의 주제도 산수, 동물, 인물, 풍속, 역사 등을 망라했다. 숙종이 그림 감상을 즐겼다면 10대 왕이었던 연산군은 꽃 가꾸기가 취미였다. 에는 연꽃, 작약, 들국화, 모란, 영산홍, 해바라기 등이 등장하며, 연산군은 각 꽃의 생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정도로 꽃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하지만 재위 말기로 갈수록 취미 수준을 넘어 각종 신기하고 품질 좋은 꽃들을 수집하려는 집착으로 변질됐다. “영산홍 1만 그루를 후원에 심으라”라는 명을 내리고, 도성 안 민가에 기이한 화초가 있으면 뽑아오게 할 정도였다. 은 일상 속의 소소한 소재들에 얽힌 조선 왕들과 왕실 가족들의 일화를 소개한 책이다. 홍시·앵두·순무 같은 먹을거리부터 고양이·원숭이·말 등 동물, 소설·당구·도박·사냥·활쏘기·판소리·인장·불꽃놀이 등 취미와 오락에 이르기까지 31가지 다채로운 소재를 다룸으로써, 궁중 암투나 정쟁이 아닌 왕실의 사적인 취향과 애호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12명의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들이 나눠서 집필했고, 관련된 그림, 문서, 사진 등의 이미지를 풍부하게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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