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로운 세계] “시진핑은 ‘중국판 체르노빌’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당시 소련 정부의 대응과 현재 중국 정부의 그것이 소름 끼치도록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놓고 언급할 수 없으니 드라마에 빗대 정부를 비판하는 거죠. 철저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의 어떤 점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체르노빌과 현재의 중국 상황, 5가지 점에서 놀랍도록 비슷하더군요. 임주리의 [영화로운 세계]에서 짚어봤습니다.미국 HBO 드라마 '체르노빌'. 원전 폭발 후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1986년 4월 26일 소비에트연방(소련)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북부 도시 프리피야트. 잠에서 깬 루드밀라의 눈에 저 멀리서 번쩍, 빛줄기가 보입니다.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데 소방관인 남편 바실리가 긴급 호출을 받자 루드밀라는 불안해집니다. 이 시각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원전).
그러려면 이들에게 권한이 있어야 하는데 경직된 관료사회, 특히 독재 국가에서 이는 매우 힘든 일이죠. 실무진은 복잡한 보고 절차에 주눅이 들고, 종국에는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해집니다.“제가 마린 부서기관에게 보고했고, 마린이 프롤리셰프 부서장에게, 프롤리셰프가 중앙위 위원 돌기크에게, 돌기크께서 고르바초프 서기장께 보고했습니다." 이 중요한 일을 알리는데 대체 몇 다리를 거쳐야 하는 건지요. 그는 슈체르비나 에너지부 장관이 현장에 오자 한달음에 달려가 서류를 건넵니다. 엄청난 기밀정보인 줄 알았는데…. 그는 이렇게 말하죠.발전소장이 엔지니어를 탓한 것과 마찬가지로 소련 정부는 이 모든 죄를 발전소장 등에게 뒤집어씌웁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진실이 아니라) 잘못을 씌울 자”(‘체르노빌’에서)이기 때문일까요.상황은 너무나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사태가 심각해지며 민심이 동요하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후베이성과 우한시 당서기를 경질했습니다. 저우셴왕 우한 시장은 진작 “(이 사태를 통솔할) 권한이 내게는 없었다”고 토로했는데 말이죠. 미국 HBO 드라마 '체르노빌'의 한 장면. 수습을 위해 크게 애를 쓴 슈체르비나 장관과 레가소프 교수.원전 폭발 사후 처리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던 슈체르비나 장관은 자신과 함께 일하던 핵물리학자 레가소프 교수에게 조용한 산책을 제안합니다.
리원량의 죽음 이후 중국에선 그의 사망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제정해야 한단 움직임이 일고 있죠. 젊은이들은 그 죽음을 애도하며 SNS에 “못하겠다”는 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단 뜻이죠. “체르노빌 사고는 소련 붕괴의 진정한 원인일지 모른다”고요. 지금 이 말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소리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판 체르노빌'이라며"시진핑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보도를 내고 있고요.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it must be the chernobyl of china which may mark the fall of CCP
WuhanCoronavirusOutbreak
유언비어 차단에 주력...살아남기 위한 책임자의 임기응변적 잘못된 처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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