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오늘 제주 해군부대에 근무하는 병사가 군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첫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장병 파악에 나서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군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가 발열 증상이 난 지난 10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장병 규모 파악을 위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정군에서 1차 전수조사를 한 결과, 지난 1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를 갔다온 장병이 1천 명을 넘은 것으로 안다"면서 "육·해·공군을 모두 합치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A 상병이 근무하는 제615비행대대에서는 아직 의심 증상을 보인 장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러나 해당 병사가 기침 등 증상으로 어제 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후 다시 부대에 복귀토록 한 해당 부대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휴가 등은 통제하도록 했습니다.현재 의심 증상을 보인 생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국방부는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차단하고자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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