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 업무는 전문건설업체인 A사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었다. {var ttx_pub_code="1285348784"; var ttx_ad_area_code="1078087127"; var ttx_ad_area_pag="PAG"; var ttx_page_url="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03240", ttx_direct_url=""; var ttx_total_cookie_name="ttx_t_r"; var e=function{a+="=";for,d=0;d")}) 경찰은 붕괴 당시 타설 작업을 하고 있던 8명의 작업자가 모두 A사가 아닌 B사 소속의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B사가 장비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옮겨주면 타설은 골조 계약을 맺은 전문건설업체 A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직접 해야 한다. 이 때문에 B사의 대표도 자신의 회사는 콘크리트 타설 업무와는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해왔다. 그러나 B사는 콘크리트 운반과 함께 타설까지 일괄적으로 업무를 받아 B사의 직원들이 이른바 '대리 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재하도급 규정을 피하고자 장비 임대 계약과 용역 계약을 별도로 맺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건설업계에서는 이런 방식의 편법 재하도급 형태는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콘크리트 타설 작업은 장비를 대주는 펌프카에서 인력을 수급해 작업하는 관행들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아예 처음부터 타설 회사가 세제곱미터당 단가를 정해 펌프카 회사에 일괄적으로 맡기고 있다"며"붕괴 사고가 난 현장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이번 사고 현장을 대리 시공한 업체는 주로 외국인을 고용해 저렴한 곳으로 유명한 업체"라며"전문적이고 숙련된 타설공이 투입됐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단 교수는"A사가 필요한 장비를 임대했더라도 타설 작업까지 일괄적으로 임대 업체에 맡겼다는 것은 불법 재하도급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하청과 재하청으로 내려갈수록 공사비가 깎여나가는 것은 재하도급의 전형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라며"결국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장에서는 지난 11일 최상층 콘크리트 타설 중 23~38층까지 16개 층 내·외부 일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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