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무너진 건물 39층 당초 바닥을 거푸집 방식을 사용, 15㎝ 두께로 콘크리트를 타설하기로 한 사업계획을 제출해 승인받았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설계 도면에서는 39층 바닥 일부가 35㎝ 두께로 ‘무지보’ 방식으로 타설하는 설계 구조 변경이 확인된다고 한다. 무지보 공법은 콘크리트 타설 등 작업에서 동바리 대신 상층부 하중을 넓은 판 형태의 받침대로 버티는 방식이다. 경찰은 이 부분도 수사 중이다.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 12일째인 22일 오전 붕괴 된 아파트 현장 옥상 일부가 무너져있다. 뉴시스
현대산업개발이 39층의 바닥을 계획보다 두껍게 타설하면서도 왜 36~38층의 ‘동바리’를 제거했는지도 의문이다. 동바리는 상층부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기 전 하층부에 설치하는 지지대다. 상층부를 떠받치면서 붕괴 위험을 낮추는 용도다. 붕괴 사고 뒤 모 건설사가 낸 사고원인 보고서를 보면 “시공 하중이 초과해도 동바리 등 존치 시 안전성이 확보되나 현장의 기술적 판단 부족으로 철거한 것으로 추정됨”이라는 분석이 나와 있다. 경찰은 39층 바닥 타설 때 최소 36층부터 38층까지 3개 층에 동바리가 설치돼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붕괴한 건물의 동바리 해체 작업에 투입됐던 A씨는 중앙일보에 “37층 동바리를 사고 3일 전 제거했고, 빨랐던 것도 맞다”라면서 “시공과 해체 모두 현대산업개발 측이 하자는 대로 따르기 때문에 원청에서 모든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 근로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고, 경찰이 붕괴 건물로 진입할 수 있는 안전조차 확보되지 않아 현장 감식은 난항을 겪고 있다.한편 정부는 23일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중수본은 실종자 수색과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을 총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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