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7일 발표된 벨라루스의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2011년 11월 수도 민스크에서 구금됐을 당시 가족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민스크 | AP연합뉴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인권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수상자들은 자국의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면서 “이들은 오랜 기간 동안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 전쟁범죄, 인권유린, 권력남용을 기록하는 데 탁월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비알리아츠키는 2011년 탈세 혐의로 징역 4년6개월과 재산몰수형을 받았다. 국제사회는 벨라루스 정부가 정치범을 탄압할 목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비알리아츠키는 2014년 조기 석방됐으나 지난해 7월 또다시 탈세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금도 투옥 중이다. 메모리알은 1987년 옛 소련 인권운동가들이 설립한 인권단체다. 옛 소련과 러시아에서 벌어진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러시아와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 상황을 감시해왔다. 2009년 체첸 지부장 나탈리아 예스테미로바가 현지 조사 중 괴한에게 납치된 뒤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러시아는 메모리알이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친다면서 지난해 2월까지 메모리알 본부와 산하기관들을 모두 해산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메모리알은 러시아의 군사주의와 맞서 싸우고 인권과 법치에 기반한 통치를 증진하는 최전선에 있었다”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의 시민자유센터는 2007년 수도 키이우를 본부로 설립된 시민단체다. 우크라이나를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당국에 압력을 가하고 시민사회에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활동을 해왔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조사·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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