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결승 골을 포함해 2골을 넣은 '에이스' 지소연 등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5위 이상의 성적은 물론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우승 도전을 목표로 내건 한국은 이날 앞서 미얀마를 5-0으로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베트남과의 경기 앞두고 기념촬영하는 한국 선수들추효주, 이영주, 임선주, 장슬기가 수비진을 구성하고, 선발 골키퍼로는 김정미가 나섰다.경기 시작 2분 30여 초 만에 최유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손화연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때린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6분 장슬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볼을 올릴 때 상대 수비수 쯔엉 티 끼에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지소연이 침착하게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지소연의 A매치 득점 기록은 61골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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