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연합군'이 주주제안을 통해 내세운 이사 후보 중 한 명인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닷새 만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재계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어제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서신을 보내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상무는 서신에서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3자 연합이 13일 주주 제안을 통해 이사진 후보 명단을 공개한 이후 3자 연합과 김 전 상무를 향해 대한항공 노조를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사 노조와 대한항공 OB임원회 등의 비난이 잇따르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3자 동맹이 허울 좋은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그들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져 있다"며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2006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 사업을 하는 한국공항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와 통제본부장을 지내며 국내 14개 공항을 총괄했습니다.비상근 1년을 제외하면 2014년 1월까지 한국공항에서 근무하고 퇴직해 이미 항공업계를 떠난 지 6년이 넘었습니다.업계 관계자는 "김 전 상무는 항공 경영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인물인데 한진칼 사내이사로 추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OB임원회의 원로들이 김 전 상무에게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상무 본인도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며 사퇴를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KCGI는 "한진그룹 경영진으로부터 그룹에 당면한 경영 위기에 대한 입장을 듣고 주주 연합의 제안에 대한 그룹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한 동료 주주, 임직원, 고객들의 의견을 나누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월 중 조원태·석태수 대표이사와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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