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며 국민들에게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큰절을 올리는 모습. 오대근 기자, 뉴시스
최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넙죽 맨바닥에 엎드렸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지율 40%를 찍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죠.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는 정권교체 여론을 달래기 위해선 석고대죄밖에 없다는 판단이었을 겁니다. 여기서 방점은 당연히 진정성과 변화겠죠. 용서를 빌긴 비는데, 무엇에 대한 사과이고 반성인지, 그래서 어떻게 달라지겠다는 건지 불분명하면 유권자를 우롱하는 보여주기 사죄쇼에 불과할 테니까요. 당장 동정심에 호소하는 표 구걸이냐는 비판이 뒤따를 겁니다. 박 대표의 참회 여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천주교 기독교 불교 3대 종교 기관을 돌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먼저 명동성당에서 주임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한 박 대표는 조계사를 찾아 '사죄의 108배'를 드렸죠. 당초 박 대표는 3,000배를 하려 했으나 주지인 지홍 스님이"3,000배 약속은 나중에 정치를 잘한 뒤에 하는 게 좋겠다"고 만류했다죠. 박 대표는 이어 영락교회로 이동해 회개의 예배까지 드립니다."도와달라","지켜달라"...'미워도 다시 한번' 지지층 결집엔 효과 2004년 3월 24일 쇄신을 다짐하며 천막당사로 옮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러나 읍소의 정치가 늘 통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들도 한두 번은 속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용납하지 않거든요. 더욱이 무릎을 꿇을 때는"잘하겠다","도와달라"고 표를 구걸해놓고, 선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달라지는 게 없다면 유권자 입장에선 배신당했다고 느낄 수밖에 없겠죠. 쇄신이 담보되지 않은 읍소가 반복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요. 보수 정당이 2016년 총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거듭된 읍소전략에도 내리막길을 걸었던 이유일 겁니다.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도 다르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석고대죄했죠.이후 당 해체에 준하는 쇄신작업에 나서겠다 했지만, 크게 기억에 남는 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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