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2일 일본 경제전문 미디어인 ‘겐다이비즈니스’와 ‘도요게이자이’에 나란히 실린 칼럼의 제목이다. 글을 쓴 사람은 일본의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 대장성 관료 출신인 그는 일본경제·금융이론 분야의 석학으로 불린다. 그는 왜 연일 한국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글을 써 일본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을까. 지난해 12월 29일, 노구치 교수를 줌으로 인터뷰했다.일본 경제의 위기를 설명하는데 한국의 데이터를 적극 인용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그동안 일본인들은 한국을 경제적으로 일본보다 뒤처진 나라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한국은 1인당 GDP나 임금 수준 등에서 일본을 이미 넘어섰거나 넘어서려 하고 있다. 많은 일본인이 ‘한국에 진다’는 사실에 신경을 쓰고 있다.많은 지표에서 한국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 실질임금은 수년 전에 높아졌고, 국가경쟁력 순위도 일본보다 위다. 디지털화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선진국의 기준이 되는 1인당 GDP는 일본이 현재 4만 달러, 한국이 3만 1000달러 수준으로 일본이 높다. 하지만 일본이 2000년부터 20년간 1.02배 성장한 데 비해 한국은 2.56배 성장했다. 이대로라면 몇 년 후에는 확실히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다.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G7은 선진국들의 모임이지 않나. 이런 말을 하면 일본인들은 싫어하겠지만, 이 추세라면 20년 후 일본은 분명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다.2020 주요국 1인당 명목 GDP.
일본의 경제적 위상이 추락한다는 예견은 노구치 교수만의 주장이 아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계열 연구기관인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지난달 발표한 ‘아시아경제 중기예측 보고서’에서 일본의 1인당 GDP가 2027년에는 한국에, 2028년에는 대만에 따라잡힐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역전’이 일어나는 이유는 일본의 낮은 노동생산성 때문이며, 그 바탕에는 ‘뒤처진 디지털 개혁’이 있다고 센터는 분석했다.침체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계속됐지만 가속한 건 ‘아베노믹스’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금융 완화로 의도적인 엔저 정책을 폈다. 엔의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의 이익은 늘어난다. 그런데 이런 이익이 노동자들의 임금 향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달러로 환산되는 GDP는 당연히 낮게 나타난다.방향이 완전히 잘못됐다. 경제가 침체에서 탈피하는 길은 기업들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엔저로 쉽게 이익을 얻은 기업들은 그걸 하지 않았다.
이대로 좋을 리 없다. 이대로만 하다 보면 일본의 국력은 점점 하락하고 개인의 삶도 힘겨워질 것이 분명하다. 지금 일본의 복지·간병 분야엔 외국인 인력이 꼭 필요한데, 임금 수준이 점점 낮아지면 외국인 노동자들은 일본 대신 한국이나 중국으로 가려 할 것이다. 일본인들에게 ‘위기의식을 가지라’ ‘눈을 뜨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
화산이승만처럼게으르고헛소리잘하게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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