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순간 다 끊겨'…60% '생활비 마련 어려워'

수십 차례 재취업에 도전해봤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때까지 시행착오를 거듭한 시간이 2년.[박경옥 : 37평 아파트에서 이 16평짜리 여기로 왔어요. 4개월 동안 중고나라에 물건 팔았죠.][강찬영 : 일단 최소한 국민연금이 나올 때까지 해야 안 되겠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손호경 : 은퇴하는 순간 모든 전화번호는 다 끊깁니다. 그냥 애들 얼굴 보기도 힘들고, 집에 앉아 있기도 진짜 그렇더라고요.][손호경 : 고민 고민하다가 어디에서 오케이 됐냐면, 이 돈이 없어도… 망해서 이 돈이 없어도 죽지 않는다. 그래서 용기 내서 시작하게 된 거죠.

]오랜 기간 준비한 귀농이지만 언제까지 투잡을 뛰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코로나19로 올해 실업급여를 받은 50세 이상은 지난해와 비교해 40%가량 늘어났습니다.[김혜령/'100년 행복연구센터' 연구위원 : 당장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60.5%. 10명 중 6명이 생활비 마련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하셨고요.]최근 한 대학에서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의 소득 상태를 조사한 결과, 소득 하위층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김은석/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인구구조 변화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고 여겨집니다. 과거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국가가 일자리, 퇴직 후 삶에 대한 책무를 갖고 그런 역할을 수행해야 할 그런 시기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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