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평범했던 일상이 많이 달라졌는데 이로 인해 찾아온 일상의 그림자를 오늘부터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비닐장갑처럼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자주 쓰게 된 것도 있지만 쉽게 쓰고 버리는 습관에 익숙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행사 관계자 : 장갑 착용하시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장갑 착용하시고.][이승욱·구선정/울산 방어동 : 거부감없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당연히 해야 되는 걸로 생각해서 착용하고 해야 될 것 같아요. 차에도 들고 다녀요.]서울의 커피숍 2곳을 각각 6시간 동안 관찰했습니다.
[윤이나/서울시 망원동 : 일회용 컵보다는 머그컵을 선호해야 하는 걸 알고는 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정부는 감염병 경보 단계가 현재 심각에서 주의로 2단계 더 내려가면 종전 수준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입니다.실제 일회용품의 연관어를 분석해봤더니 안전, 청결과 같은 단어들이 올해 처음 등장했습니다.[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 '저희들은 위생적으로도 안전합니다' 이러면서 일회용품을 사용한다라고 하는 것이 예전에는 굉장히 숨겨야 될 것이었는데 오히려 위생 마케팅이 강화되면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 마케팅의 장점이 되어버리게 되는 것이죠.]코로나 이후 세상 방역과 환경 보호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일회용품 정책이 필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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