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억 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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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억 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구속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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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이효신 당직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던 이씨는 지난해 3월쯤부터 그해 말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회삿돈 1천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다만 이씨가 이 중 100억원은 다시 돌려놨기 때문에 피해 액수는 기존에 회사가 공시한 1천880억원으로 유지됐습니다.

이씨는 처음에 회사 계좌에서 50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했다가 다시 돌려놓은 뒤, 50억원을 한 번 더 빼돌렸다가 원상복구하며 회계 감시 시스템을 시험하는 듯한 행적을 보였습니다.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미뤄 이씨가 우발적으로 횡령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0월에는 횡령금 중 1천430억원으로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주를 샀다가 12월까지 336만여주를 1천112억원에 되팔았습니다.금괴 중 497개는 이달 5일 이씨가 검거된 경기 파주의 은신처에서 압수됐지만, 나머지 354개는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또 이씨가 횡령금 중 75억원으로 아내와 처제 명의를 이용해 부동산을 차명 매입한 것으로 확인하고 임의 처분을 막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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