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복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일 치솟는 물가 대응책을 놓고 분열돼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시장에 막대한 돈이 풀리고 봉쇄한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바이든 행정부는 애초 물가 상승이 경기회복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연방준비제도조차 물가 억제를 위한 긴축 기조로 전환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바이든 대통령을 옥죄는 큰 변수로 등장한 상황이다.최근 들어 휘발유, 육류 등 소비자 체감지수가 높은 품목의 가격 인상이 대기업의 탐욕에 따른 것이라는 강한 비난도 심심찮게 나온다.또 육류 시장의 경우 4개 대기업이 시장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재무부는 지난 몇 달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관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정부가 반독점 문제를 위해 가격에 관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그러나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낮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매우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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