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상연합회가 발표한 ‘2021년 중국 민영기업 TOP 500’에 따르면 와하하의 지난해 매출은 439억 8000만 위안으로 역사상 최악의 매출을 기록한 2009년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중국 최고의 음료 업계 거물로 불리던 와하하의 순위는 2010년 8위에서 현재 227위로 떨어졌다.와하하의 실적 부진 요인으로 오래된 이미지와 소비자의 입맛 변화가 꼽힌다. 대다수 중국인은 와하하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물, 요구르트 제품인 잉양콰이셴, AD 칼슘 우유’를 말한다. 이들 모두 수십년의 역사를 지닌 제품으로 바꿔 말하면 최근 내놓은 신제품 중 ‘대박 상품’이 없다는 의미다.
유로모니터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음료 산업의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기업은 코카콜라, 양성탕, 딩신으로 각각 9.3%, 8.4%, 5.8%를 차지했다. 반면 와하하의 시장 점유율은 2.1%에 그쳤다.와하하가 단숨에 추락한 것은 아니다. 와하하는 쭝칭허우 CEO의 딸 쭝푸리가 그룹 계열사 훙성음료그룹 총재 자리를 꿰차며 그의 지휘 아래 이전까지 브랜드 이미지에 붙었던 ‘옛날 브랜드’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 또한 실패한다. 60배 넘게 매출이 상승한 탄산수 제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신제품은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며, 탄산수 역시 인기 배우 왕이보를 공식 모델로 내세운 것이 매출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와하하는 음료 외에도 다른 분야로 확대하며 실적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2002년 초, 와하하는 아동복, 라면, 분유, 광물 산업 등에 진출했으나 막대한 인적·물적 낭비만 했을 뿐, 눈에 띄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
와하하 내부 관계자는 AI차이징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제품 포지셔닝 등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 조사를 통한 결과가 아닌, 쭝 CEO의 취향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게 ‘제로 슈가’ 제품의 출시 지연이다. 와하하 제품 개발팀은 오래전부터 ‘제로 슈가 제품 연구개발 계획’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쭝 CEO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 2030세대에게 ‘로우 슈가’ ‘제로 슈가’ 등 제품이 인기를 끌자, 뒤늦게 계열사 브랜드인 켈리원을 통해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는 게 와하하 관계자의 설명이다.쭝 CEO가 고수한 유통 전략도 이커머스를 필두로 한 인터넷 시대 도래로 서서히 빛을 잃어갔다. 와하하는 유통업체가 와하하 본사에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내고 와하하 제품을 유통하는 방식을 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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