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인터뷰] 25일 전화로 만난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의 목소리엔 아쉬움이 묻어있었다. 민씨는 24일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 참가해 고배를 마셨다. 56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50명이 면접을 봤고, 이 가운데 16명이 ‘16강’에 올랐다.민씨는 과거 ‘조선업의 신화’로 불렸던 인물이다. 미국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딴 뒤 현대중공업에서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모교인 서울대에 수억원을 기부하는 등 미담도 적지않다. 그런 그가 36세 당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의 대변인 자리에, 그것도 ‘발탁’이 아니라 ‘면접시험’을 봤다. 79세 최고령 지원자로 눈길을 끈 민씨를 25일 전화로 인터뷰했다.왜 지원했나 두 정당이 서로 정책대결을 해야 하는데, 최근 네거티브 위주의 경쟁만 하고 정책대결을 하지 않는다. 건전한 정책대결로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지원했다.
어떤 질문이 나왔나 젊은이와 둘이 면접장에 들어갔는데, 먼저 젊은이에게 ‘눈 앞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으면 어떤 질문을 하겠나’라고 질문하더라. 내가 답변하고 싶은 질문이었다. 나였다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 취임사를 언급하며 ‘과연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을 것 같다. 본인은 어떤 질문을 받았나 ‘당에서 결정하면 내 의견과 다르더라도 따르겠느냐’라고 질문하더라. 그래서 파스칼의 ‘팡세’를 인용해 ‘단일로 귀착되지 않는 다수는 혼란이며, 다수에 의존하지 않는 단일은 압제’라고 말했다. 토론을 통해 나온 합리적 결정에는 토 달지 않고 따라가야 강력한 조직이 된다. 또 ‘현재 당 운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해서 ‘썩 잘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래서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연장자 민계식씨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종택 기자탈락했는데, 이유가 뭐라고 보나 이준석 대표가 미안하다고 직접 전화를 해왔다. ‘대변인으로는 스펙이 너무 강하다’고 하더라.
이준석 대표는 어떤 인물 같나 사실 정통 우파는 이 대표를 상당히 안 좋게 본다. 부정선거도 없다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맞다고 하니까. 그러나 정권을 잡지 않고선 나라를 바로 못 세운다. 정권 잡기 위한 방편으로 그런 입장을 취한다고 본다. 정치권의 ‘이준석 돌풍’을 어떻게 보나 2030이 열쇠를 쥐고 있다. 그들이 앞서나가면 경륜 쌓인 나이 든 사람들이 받쳐줘야 한다. 그렇지만 2030세대만으로는 안 된다. 확실한 세대를 또 하나 잡아야지, 어물어물하다간 아무것도 안 될 수 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이분은 대권주자가 어울릴 듯?
잘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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