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 및 가족의 육성 녹음 파일 공개로 촉발된 여야의 네거티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무속 논란을 집중 공격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을 추가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이재명 후보의 각종 의혹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의 통화 녹음파일을 추가 공개했다. 전날 이 후보가 과거에 자신의 친형인 고 이재선씨 및 이씨의 부인과 나눈 통화 녹음 34개 파일, 160분 분량을 공개한 데 이은 두 번째 폭로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전날 이 후보의 사과를 언급하며 “ 형수 쌍욕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뒤집어 씌운 기막힌 거짓말을 이 후보가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이 후보는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던 그 형님도 이제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며 “국민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이틀 연속 폭로에 나선 장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장 변호사 개인 자격의 회견”이라며 거리를 뒀다. 네거티브 공방 전면에 당이 개입하는 모습을 꺼린 것이다. 다만 장 변호사는 현재 국민의힘 ‘이재명 검증특위’ 부위원장으로, 당 차원의 ‘장영하 거리두기’ 해명이 모순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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