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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연기로 변수 사라진 프로야구…순위 싸움에 '올인'

송고시간2022-05-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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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에 열기로 한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되면서 프로야구의 '불확실성'이 하나 사라졌다.

이제 10개 구단이 아시안게임 변수를 생각하지 않고 순위 싸움에만 '올인'할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OCA 집행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고 조만간 대회 일정을 새로 공지하겠다고 지난 6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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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찾은 구름 관중
사직구장찾은 구름 관중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많은 야구팬이 입장한 가운데 펼쳐지고 있다. 2022.5.6 kangdcc@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9월에 열기로 한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되면서 프로야구의 '불확실성'이 하나 사라졌다.

이제 10개 구단이 아시안게임 변수를 생각하지 않고 순위 싸움에만 '올인'할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OCA 집행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고 조만간 대회 일정을 새로 공지하겠다고 지난 6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만 24세·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로 대표를 선발하고 이들을 이끌 베테랑 3명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할 예정이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KBO리그 중단 없이 일정을 치르기로 한 터라 각 팀은 대표팀 강화 훈련과 아시안게임 출전 기간을 포함해 3주 정도 대표 선수들을 뺀 채 정규리그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주축 선수 이탈 없이 각 구단은 시즌 끝까지 팀을 운영하게 됐다.

이정후, 박동원 앞에서 타격
이정후, 박동원 앞에서 타격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1회에 KIA 포수 박동원 앞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2.5.3 iso64@yna.co.kr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원태인(22·삼성 라이온즈), 정우영(23·LG 트윈스), 강백호(23·kt wiz), 곽빈(23·두산 베어스), 한동희(23)·최준용(21·이상 롯데 자이언츠), 정해영(21·KIA 타이거즈) 등 태극마크를 달 유력 후보들은 이미 각 팀의 투타 간판 얼굴로 맹활약 중이다.

발가락이 부러져 6∼7월에 복귀하는 강백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팀에서 '대체 불가' 요원으로 입지를 굳혔다.

가을 야구를 위해 1승이 절실한 9월에 이들을 온전히 팀에 두고 막판 스퍼트에 나설 수 있어 각 팀 사령탑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각 팀 감독들은 또 와일드카드 선발 논란에서도 해방돼 후련함을 느낀다.

잠실야구장 찾은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잠실야구장 찾은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동행과 대화하고 있다. 2022.4.15 hwayoung7@yna.co.kr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 조직력을 더욱 단단하게 키우고 우승을 일굴 와일드카드로 수준급 베테랑 선수를 원했다.

선발 투수, 포수, 외야수를 와일드카드 포지션으로 삼아 프로 구단과 KBO 사무국의 협조를 요청할 참이었다.

다만, '어떤 급'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아야 할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내보내야 하느냐, 아니면 그에는 못 미치더라도 중량급 선수를 선발해야 하느냐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와일드카드 선발 기준을 세우기도 쉽지 않았고, 와일드카드를 아시안게임에 내보내는 팀 또한 전력 약화를 걱정해야 했다.

이런 고민 역시 아시안게임 연기로 한 번에 사라졌다.

각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제 팀 성적만 생각하며 치열하게 싸우면 된다.

5월 들어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한동안 야구장을 떠났던 팬들도 서서히 돌아오는 추세여서 위기를 딛고 프로야구가 제 궤도에 올라설지 주목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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