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차기 정부 1기 내각 인선 발표를 완료한 가운데 해당 인사들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기득권 내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내각 인선을 분석한 결과 총리와 장관후보자 19명 중 여성은 3명(15.8%), 50대 이하는 1명(5.3%)에 불과했고 후보자들의 평균 출생연령은 1961년, 평균연령은 61세였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 성인의 5060 인구비중은 37% 수준이다. 

SKY(서울대·고대·연대)출신은 15명(78.9%), 그 중 서울대 출신은 11명(57.9%), 서울법대 학사는 5명(26.3%), 미국대학 학위 보유자는 11명(57.9%), 고시출신은 10명(52.6%)에 달해 서울대, 미국학위, 고시편중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기준 대학정원은 61만명이었고 SKY정원은 1만5000명 수준이었다. SKY출신이 과다대표된 셈이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3일 1기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MBC 갈무리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3일 1기 내각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MBC 갈무리

출신지역도 서울과 영남에 치중했다. 서울 5명, 영남 7명으로 서울과 영남 출신자가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후보자들의 평균 출생시점인 1961년의 서울과 영남의 인구비중은 43.0%로 내각에서 비중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용 의원은 지적했다. 

용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의 공정내각’이란 글을 올려 윤석열 내각 인선을 비판했다. 용 의원은 “대한민국에 능력 좋고 인품 있는 사람은 남성이고 중년이 아니라면 자격은 아예 없는 건가”라며 “대한민국 주류 엘리트를 고순도로 농축한 결정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측근을 심고 친구를 찾고 시험성적 따라 사람 줄세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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