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송영길 ‘검수완박 옹호’에 “경찰 비하 발언 아닌지요” 비판

박홍두 기자
박영선 전 장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영선 전 장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사법고시에 합격한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 더 잘 따르지 않겠나’라는 송영길 전 대표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옹호’ 발언과 관련해 “경찰 비하 발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당내 일부로부터 6·1지방선거 서울시장직 출마를 요청받고 있는 박 전 장관이 이미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여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경찰 비하 발언 아닌가. 사법고시 선민의식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2011년 ‘경찰은 검찰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법조문에서 명령과 복종이란 단어를 들어내고 경찰에 수사 개시권을 부여하는 법을 법사위 간사로서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분리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어찌 이런 부적절한 발언으로 검찰 개혁에 자꾸 찬물을 끼얹는가”라고 썼다.

박 전 장관은 송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후보다. 다만 본인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터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밤 YTN에 출연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과 관련해 “경찰은 벌써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경찰에 (수사권을) 더 주겠다는 것”이라며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 신분을 가진 검찰에 비해 경찰이 권력을 훨씬 잘 따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송영길 “사법고시 합격한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 잘 따르지 않겠나”···이상한 ‘검수완박’ 옹호?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