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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근' 이태규 인수위 사퇴…공동정부 돌발변수

입력 2022-04-11 20:25 수정 2022-04-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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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오늘(11일) 오후 인수위직을 돌연 그만뒀습니다. 이 의원의 입각설이 돌던 행안부 장관에, 정치인은 시키지 않겠다는 윤 당선인의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안철수 위원장과의 '공동정부' 운영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규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여러 부처 하마평이 있는데,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에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공동정부' 구성을 조건으로 한 단일화를 성사시켰습니다.

이후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았고, 대표적인 국민의당 몫의 장관 후보로 꼽혔습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JTBC에 "지방선거 등을 담당하는 행안부는 절대 주지 않으려 한다"며 "접점이 없는 부처는 맡지 않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1차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의 추천이 반영되지 않은 것도 이 의원의 사퇴에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안철수/대통령직인수위원장 (어제) : 저는 추천을 해드리고 이제 인사에 대한 결정은 인사권자가 하시는 거죠. 왜냐하면 그 책임도 사실 인사권자가 지시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 측은 이 의원이 인사갈등으로 물러난 건 아니란 입장입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오전에도 안 위원장과 소통했다"며 "이태규 의원과의 신뢰는 변치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행안부 장관에 정치인 배제 입장을 굳힌 건 안 위원장 측과 "다 얘기가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당에서도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하루 이틀 내 시한에 뭔가를 기대하셔도 좋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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