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무료 신속항원검사' 중단…자가키트 가격은 요지부동

입력 2022-04-11 19:40 수정 2022-04-11 2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선별진료소의 무료 검사가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자가진단키트'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격이 5천 원에서 더 떨어지지 않아서 부담입니다. 저희가 알아보니 온라인 판매도 이달 말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임시선별검사소, 사람들 발길이 더 뜸해졌습니다.

신속항원검사 중단을 알리는 안내판이 이곳저곳 세워져 있습니다.

원래 이곳 대부분은 검사와 대기 공간으로 쓰였지만, 현재는 모든 설비가 철수한 상태입니다.

선별검사소에선 PCR 검사만 진행합니다.

60세 이상이나, 의사의 소견서가 있는 사람, 확진자 동거인 정도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 신속항원검사, 혹은 자가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들 중 희망자도 PCR 검사가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동네병원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론 달랐습니다.

건물 밖으로 긴 줄이 늘어섰던 이 병원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검사 수가 줄었습니다.

[최형진/은평연세병원 직원 : 저희 병원에 많이 몰릴 줄 알았는데, (지난주) 70명에서 100명까진 왔었는데 50명 정도 오실 것 같습니다.]

다른 의료기관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현장에선 검사 기피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사실상 무료 검사가 없어진 데다 검사소도 오늘(11일)만 전국에서 4곳이 줄었고 폐쇄되는 곳은 더 늘 전망입니다.

여기에 자가키트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3~4개씩 항상 구비하고 있는데 금방금방 사용해서 또 사야 하는데, 당연히 풀어야죠. 공급이 원활해지니까…]

현재 편의점에선 5천 원, 대부분의 약국에선 그대로 6천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약사들은 판매하면서 상담까지 하고 있어 값을 낮추기 어렵단 입장입니다.

식약처는 온라인 판매가 당장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미 대규모로 구입해 나눠 판매 중인 업체들의 재고를 파악해 2~3주 뒤에나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접촉 학생에 대한 신속항원검사를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관련기사

'정점 지난' 코로나…정부, 마스크 의무화 해제도 검토 정부 "1만명 항체검사"…완치자·비확진자 받아 보니 '포스트 오미크론' 거론에…전문가들 "새 변이 나올 수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