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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용병 고용" 비난…그 전선에 선 이근

입력 2022-03-13 18:51 수정 2022-03-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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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이근 전 대위가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갔는데요.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의용군은 의용군이 아니라 '용병'이라는 비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인을 제공하는 용병회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근 전 대위도 회사 소속이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어서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의용군' 모집은 이번 전쟁의 싸움 중 하나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월 26일) :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고 싶은 분들은 오세요. 저희가 무기를 지급하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 돈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돈바스 주민들을 돕길 원하는 이들은 교전지대로 가도록 돕겠습니다.]

'의용군'은 전면전, 여론전, 외교전 모두에 도움되는 전력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전쟁에 나선 외국인들, 그 자체로 '대의명분'을 상징합니다.

[영국인 의용군 : 민주주의는 소중합니다. 한 사람이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를 뺏을 순 없습니다.]

국민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국제사회의 관심도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차나퐁 퐁파이/의용군 자원 태국인 : 우리는 태국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두고 볼 수만 없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현지시간 11일) : (러시아 의용군) 지원자는 해방운동을 돕고 싶어 합니다.]

두 나라 모두 상대 의용군은 의용군이 아니라 용병이라고 공격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익숙지 않지만 민간군사기업, PMC라 불리는 용병 회사는 여러 전쟁에서 영향력을 키워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 모든 것이 파괴된 시리아에서 온 살인자들이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합니다.]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용병을 모집하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사실상 푸틴의 사병으로 여겨지는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전쟁에 개입해 온 전력이 있습니다.

이들이 전쟁을 더 잔인하게 만들 거란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에게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빌미가 있습니다.

열 곳이 넘는 미국 민간군사기업 소속 용병들이 대거 러시아를 막기 위해 참전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대리참전이라고 주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 세계 곳곳에서 온 용병들이 우크라이나에 모이고 있습니다. 서방 세력이 이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도 이들이 우크라이나에 온 건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라고 비판합니다.

실전 전투경험이 많은 '용병'은 10억원에 달하는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한국인, 이근 전 대위도 민간군사기업에서 오래 일해왔습니다.

일반 국민의 참전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 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ayhat Niloy' 'ROKSEAL')
(취재지원 : 황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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