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임명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특히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공동정부 구성의 첫발을 뗀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아울러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에 총 24명의 인수위원들을 임명하고 1개 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비상대응 특별위원회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제가 약속드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들이 어디에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특위 위원장을 겸임하고 나머지는 추후 인선을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