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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내려오던 '루지' 뒤집혀‥7살 아이 사망

내리막길 내려오던 '루지' 뒤집혀‥7살 아이 사망
입력 2022-01-17 20:29 | 수정 2022-0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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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곱살 여자 아이가 썰매처럼 타고 내려오는 루지 체험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가드레일에 충돌했는데, 최근 루지 체험장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주의 한 루지체험장

    바퀴가 달린 카트형 루지가 내리막길을 따라 빠르게 달립니다.

    루지는 경사도에 따라 시속 2, 3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 쯤 이곳에서 7살 여자아이가 타던 루지가 길가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뒤집혔습니다.

    아이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광호/현장 구급대원]
    "피를 좀 많이 흘린 채 쓰려져 있었고요. 아이가 그때는 심정지 이전에 나오는 안좋은 예후(를 보였습니다.)"

    사고 당시 7살 아이는 13살 사촌 언니와 함께 루지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험장 관계자는 사촌 언니가 7살 아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함께 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지체험장 관계자]
    "보호자가 꼭 성인이 아니어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보호자로 돼 있기 때문에 (키가) 150 이상이 되고 하면 같이 탈 수가 있어요."

    하지만 이 체험장의 자체 이용 수칙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1인 탑승을 원칙으로 하고, 어린이 2명의 동반 탑승은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김강민/경주경찰서 형사과장]
    "아동 2명이 루지를 탑승해서 일어난 사고인데,아동 2명이 탑승한게 안전 규정에 합당했는지 이 부분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국 곳곳에 루지 체험장이 들어서고 있는데 지난해 7월에도 부산의 한 루지체험장에서 경사로를 내려오던 루지가 서로 충돌해, 탑승객 한 명이 다치는 등 루지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영상 취재: 박주원(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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