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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구조에 관심 가져달라"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구조에 관심 가져달라"
광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SNS를 통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습니다.

실종자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SNS에 "아버지는 사고 당일 28층에서 소방 설비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족을 위해 일만 하셨던 아버지께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구조에 도움되도록 붕괴 사고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실종자 구조 작업이 계속 미뤄지면서, 실종자들이 어디 있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 구조 작업이 한 달이 걸릴지도 모른다"며 "현대산업개발은 신속하게 더욱 많은 장비를 지원해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실종자 수색 (사진=연합뉴스)
실종자의 딸이라고 밝힌 B씨도 이틀 전과 오늘(15일) SNS에 두 차례 글을 올렸습니다.

B씨는 "창호 작업을 하는 아버지는 사고 당일 현장에 출근했다"며 "그날까지만 근무하고 다음 날부터 다른 현장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그곳에 갇혀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다"고 원통해 했습니다.

이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아버지를 찾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가족들은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났지만 실종자 5명의 매몰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설치하기로 한 해체용 크레인 조립 작업이 더디고 굴삭기 등 장비가 부족해 소방 당국이 구조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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