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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허 없는 첫 코로나 백신…"한국 생산 참여 기대"

[단독] 특허 없는 첫 코로나 백신…"한국 생산 참여 기대"
세계 최초로 특허 없이 출시된 코로나 백신 코르베백스 연구팀 책임자들이 SBS와 단독 인터뷰에서 백신 생산 과정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호테즈, 마리아 보타치 베일러 의대 교수는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이 백신을 함께 생산해 저소득 국가에 공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호테즈 교수는 "코르베백스 생산을 늘리기 위해 한국 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며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한국은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아 보타치 교수는 "한국 기업이 원한다면 연구 자산은 물론 제조 과정에 대한 연구팀의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자 나라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76.8%인 데 반해, 가난한 나라는 8.9%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은 저소득 국가까지 백신 접종률이 늘지 않으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기 어렵기 때문에 특허를 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달 28일, 인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르베백스는 3천 명이 참여한 두 차례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델타 변이에 대해서 예방 효과가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르베백스를 만드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은 1980년대부터 B형 간염 백신 등에 사용된 기술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접종 거부감이 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신을 개발한 베일러 의대 연구팀은 백신에 대한 특허를 주장하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 백신 기업들은 코르베백스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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