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정부는 1분 앞서 발표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합참 “탄도미사일 1발 추정”

김정은 위원장 참관 안한 듯

북한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사 장면.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사 장면.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전했다

합참은 다시 이날 오전 8시38분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7시27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한 지 엿새 만이자, 새해 두 번째 무력시위다.

이날 미사일 발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동계훈련 막바지인 2∼3월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초부터 연이어 무력 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는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이날 오전 7시29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일본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는 관계 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소집팀이 소집됐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당일 이뤄진 것이다. 안보리 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쯤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0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 직전 성명을 내 “북한의 계속된 대량파괴무기 추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국제사회 움직임에 아랑곳하지 않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교착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작년부터 강조해 온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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