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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오미크론이 종료 신호"…우리 정부는 '신중'

<앵커>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이 먼저 유행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상당히 희망적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증세가 약한 오미크론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 정부나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신중합니다.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5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요일 발생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3천 명대를 기록한 것은 7주 만에 처음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838명으로 사흘째 8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16일까지 이어지는 현행 거리두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정부는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 규모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남아공 국립병원의 조사 결과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됐던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1달간 코로나 입원 환자의 사망 비율은 4.5%로 그전의 21%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현지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팬데믹의 끝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오미크론을 독감 수준으로 오판해서는 안 된다는 세계보건기구와 같은 입장입니다.

[마리아 밴 커코브 박사/WHO 기술책임자 (지난 6일) : 오미크론은 일반적인 감기가 아니며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주일 사이 역대 최다인 682명의 확진자가 나온 주한미군 측은 장병들의 외부 식당이나 술집 이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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