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선대위 확진자 발생 쉬쉬”…이재명 측 “방역 조치 완료, 논평 유감”

이효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은폐했다고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 측은 선대위 실무자의 확진 판정 직후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했다며 “국민의힘이 마치 우리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논평을 배포해 허위 사실을 기사화했다”고 반박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월28일에 확진 판정이 됐지만, 일주일 가까이 쉬쉬해 오다가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다”고 했다.

원 대변인은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확진자 발생을 은폐했다며 신천지 신도들을 맹비난했다”며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선대위에서 나온 확진자 발생 사실에는 입을 다물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선거운동이 우선이란 뜻인가”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방역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며 국민의힘 논평에 유감을 표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지난달 29일 실무진의 확진 판정에 따라 보건당국의 지침 준수는 물론 강도 높은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지난달 29일 실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선대위 상근자 800명 전원에게 문자를 발송해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들에 대해서는 10일간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서울 여의도 선대위 사무실 출근을 보류시켰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하지 않은 인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하되 2~3일마다 한번씩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 선대위는 “국민의 힘이 논평을 배포해 허위 사실을 기사화했다”며 “국민의 힘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논평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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