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교수 “방역패스 확대 불만이시라고요?”

박홍두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권호욱 선임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권호욱 선임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일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확대키로 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 ‘백신 의무화’ 조치라고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들이 접종을 안하셨으니 음성확인서라도 내는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방역패스는 미접종자의 보호전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백신의무화라고 한다면 백신미종자의 검사나 치료를 본인부담하게 한다던지 미접종자는 재택근무만 한다던지 미접종자에게 벌금을 내게 한다든지”라며 “독일처럼 미접종자는 필수 목적외 외출을 금지한다던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정책 준비도 안하고 있고 시행도 안하고 있다”며 “백신접종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지금은 예방접종에 전력을 기울일 때”라며 “의료진들은 발생한 환자는 어떻게든 치료하겠습니다. 한달 어떻게든 참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저희가 버티는 동안 3차접종, 청소년 접종, 미접종자의 접종에 전력을 기울여달라”며 “방역패스 확대에 불만이 많다는 (언론)기사들이 나오던데 지금은 그런 투정이나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번 겨울 어떻게서든 버티려면 백신 접종부터 챙겨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악화되는 코로나19 유행세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의 경우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줄이기로 했다. 기존 실내체육시설 등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는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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