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은 종이고양이”…북한 매체, 성추행 거론하며 “인민의 개탄 받아”

곽희양 기자

“국정감사 과정서 남조선 군부 취약성 드러나”

(평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결성한 95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청년중앙예술선전대공연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평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결성한 95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청년중앙예술선전대공연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한국군 내 성추행 사건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 인민들은 ‘종이호랑이도 못 되는 종이고양이’라고 (군을 향한)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1일 “남조선의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군부의 취약성은 지금 남조선 인민들의 비난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지난1∼6월 한국군 내 사망사고 48건, 지난 1∼9월 성추행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여군 5명, 최근 4년 탈영 518건 등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이를 비난의 근거로 삼았다.

매체는 이어 “군부 내 인권센터가 접수한 신고 수는 26건이지만, 민간단체 군인권센터가 접수한 신고 수는 451건”이라며 “남조선 군 장병들의 군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남조선 인민들은 ‘갈데없는 오합지졸 무리’, ‘종이호랑이도 못 되는 종이 고양이’라고 (군을 향한)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한국군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 했을 때도 “의미 없는 자랑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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