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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비결은?…높은 접종률 · 자발적 방역

<앵커>

이런 위드 코로나 정책을 먼저 시행한 나라들이 어땠는지도 우리가 참고할 만한 내용입니다. 방역 규제를 풀면 대부분 확진자가 늘었는데 그래서 피해가 커진 나라도 있지만, 반대로 일시적으로 끝나서 일상을 회복한 나라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네덜란드는 위드 코로나 도입 후 확진자가 늘면 강력한 거리두기로 돌아서고 확산세가 꺾이면 다시 규제를 풀었습니다.

[마르크 뤼터/네덜란드 총리 : 9월 25일부터 1.5m로 규정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대부분 국가가 확진자 숫자에 따라 위드 코로나와 방역 규제를 번갈아 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 후 확진자가 급증했고 인명 피해도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위드 코로나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리셴룽/싱가포르 총리 : 우리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은 향상되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가 감염되고 회복되면 우리의 면역력은 올라갑니다.]

강력한 거리두기는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라지만, 자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모든 식당과 카페의 영업 제한을 풀고도 7개월째 코로나를 잘 억제해 온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덴마크인데, 지난 4월부터 클럽까지 봉쇄를 풀었지만, 3차 대유행 때의 1/4 수준으로 4차 대유행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망자는 100만 명당 1명 아래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덴마크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노르웨이 논문입니다.

덴마크가 코로나19가 주는 국민의 정신적 고통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처음부터 투명하게 알려 신뢰도를 높였고, 16세 이상 성인 인구 접종완료율 73%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자율성을 강조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 지침이 일상생활에 스며들도록 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과 국민의 자발적 방역, 위드 코로나의 성공 비법인 셈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태호, CG : 박동수·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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