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인 3명 90일 만에 귀환...내년 독자 우주정거장 '성큼'

中, 우주인 3명 90일 만에 귀환...내년 독자 우주정거장 '성큼'

2021.09.17.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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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궤도 상에 머물던 중국의 우주인 3명이 오늘 석 달 만에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중국은 내년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만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2호'의 귀환선이 네이멍구 상공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표면에 가까워지자 속도를 줄이기 위해 붉은색 낙하산을 펼쳤습니다.

[통제관 / 주취안 우주센터 둥펑 착륙장 통제실 : 북위 41도 37분 37초! 여기는 베이징! 제 3차 착륙 지점을 예보합니다.]

잠시 뒤 불꽃과 먼지를 일으키며 둥펑 착륙장에 계획대로 착륙했습니다.

[통제관 / 주취안 우주센터 둥펑 착륙장 통제실 : 귀환선 착륙 ! (헬기: 여기는 독수리! 헬기에서도 귀환선 착륙 확인 !)]

귀환선에 탔던 중국의 우주비행사 3명은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류보밍 / '선저우 12호' 우주비행사 : 모든 과학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순조롭고 원만하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탕훙보 / '선저우 12호' 우주 비행사 : 이번 3개월의 우주 여행에서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많은 임무와 여러 가지 과학 실험을 완성했습니다.]

이번에 귀환한 '선저우 12호는 지난 6월 17일에 발사됐습니다.

같은 날 먼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 의 초기 단계인 '텐허'와 도킹을 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이후 '톈허' 안에서 석 달 동안 머물렀습니다.

내부 수리도 하고 과학 실험도 진행하면서 중국 최장 체류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주 공간으로 나가 유영을 하는 임무도 문제없이 해냈습니다.

[저우젠핑 / 중국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 총괄 설계자 : 이번에 3개월 체류를 한 것은 중국으로서는 지구 궤도 상의 우주선에서 머문 최장 기록입니다.]

중국은 앞으로 '톈허'에 추가로 모듈을 연결해 내년까지 37m짜리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반대로 미국과 러시아 등이 11년 전에 만든 국제 우주정거장은 수명을 다해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주 개발 분야에서 아직 미국에 뒤지고 있지만 추격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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