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에 피서객 '북적'...부산 해운대 4만 명 몰려

뜨거운 햇볕에 피서객 '북적'...부산 해운대 4만 명 몰려

2021.06.19.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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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주말에 피서 1번지 해운대해수욕장에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매년 겨울 해운대에서 열리던 '북극곰 수영대회'가 '북극곰대회'라는 여름 행사로 변신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 백사장을 따라 많은 사람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깁니다.

하늘과 눈앞 풍경, 파도까지 모든 게 시원합니다.

[김은혜 / 부산 금사동 : 비 오고 별로 (날씨가) 안 좋았는데 오늘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탁 트인 바다를 보니까 정말 기분 좋고….]

한여름은 아니지만 제법 뜨겁게 내리쬐는 볕.

아직은 시린 바다에 몸을 던져 더위를 식히니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남윤창 / 서울 상왕십리동 : 친구가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서 다 같이 기회가 돼 휴일이라서 해운대에 놀러 왔는데 물도 차갑고 사람도 많은데 방역수칙이 잘 지켜져서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요.]

다음 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전체 백사장 가운데 300m 구간을 임시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

제 뒤로 보이는 망루가 임시 개장 구간 끝 지점인데 주말이다 보니 그 뒤로도 많은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매년 겨울 해운대에서 열린 '북극곰 수영대회'가 올해는 '북극곰 대회'라는 여름 축제가 됐습니다.

참가자들이 피서 인파 뒤에서 찾는 건 모래 속에 숨은 각종 쓰레기입니다.

차가운 바다에 뛰어드는 인간 북극곰 축제가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살 곳을 잃어가는 북극곰을 위한 환경 캠페인으로 변모한 겁니다.

[김택수·김세윤 / 부산 범일동 :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참석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돼서 기꺼이 제 아들과 참가하게 됐습니다.]

임시 개장 후 세 번째 주말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객과 축제 참가자 등 4만 명으로 붐볐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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