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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몸살' 영국, 봉쇄 해제 7월 19일로 한 달 연기

'델타 변이 몸살' 영국, 봉쇄 해제 7월 19일로 한 달 연기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영국이 결국 봉쇄 해제 일정을 4주 미루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애초 오는 21일로 잡아놨던 규제 완화 날짜를 다음 달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4주 이상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3월부터 5주 간격을 두고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서서히 완화해왔습니다.

오는 21일부터는 나이트클럽 운영을 재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미뤄진 배경에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7천 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일에는 8천125명으로 석 달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재 영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90% 이상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64% 높다고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이 결론 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9.2%가 1차, 56.9%가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7만 3천419명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5만 2천289명으로 세계 6윕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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