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의무화했더니 해외입국 2차 전파 ‘0건’…K방역 40여 개국에 전수

입력 2020.04.22 (21:17) 수정 2020.04.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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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해외 입국자들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한지 3주가 됐는데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의무 격리를 강화한 뒤에 해외 입국자로부터 2차 감염된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조치를 비롯해 방역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세계 각국에서 밀려들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용버스로 또 KTX 전용칸을 타고, 집이나 임시생활시설로 곧장 향합니다.

모든 입국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신애/자가격리자 가족 : "화장실 딸린 방을 동생(네덜란드 입국자)에게 따로 내어주고... 2주 뒤 격리해제 후에도 가족들 모두 어떤 특이사항 없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철저히 해외 입국자들을 관리한 효과는 있었습니다.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확대한 지난 1일 이후, 해외 입국자에 의한 2차 감염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어느 정도 자가격리 조치를 강화한 게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입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되는 환자 수도 줄고 있습니다.

많을 때 하루 15명 이상이었던 확진자 수는 최근 5명 전후로 감소 추셉니다.

지난달 하루 7~8천 명에 달했던 입국자 수가 최근엔 2~3천 명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국내는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SOS를 쳤습니다.

우리의 방역 경험과 검역, 진단검사, 자가격리 관리, 치료과정 등을 모두 알려달라는 겁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국제방역협력 총괄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하는 승차 진료소, 여러 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풀링' 검사 방법, 자가격리앱 등 관련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차피 한 나라에서 방역을 잘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코로나 19, 전 지구적인 협력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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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 의무화했더니 해외입국 2차 전파 ‘0건’…K방역 40여 개국에 전수
    • 입력 2020-04-22 21:20:26
    • 수정2020-04-22 2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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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해외 입국자들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한지 3주가 됐는데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의무 격리를 강화한 뒤에 해외 입국자로부터 2차 감염된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조치를 비롯해 방역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세계 각국에서 밀려들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용버스로 또 KTX 전용칸을 타고, 집이나 임시생활시설로 곧장 향합니다.

모든 입국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신애/자가격리자 가족 : "화장실 딸린 방을 동생(네덜란드 입국자)에게 따로 내어주고... 2주 뒤 격리해제 후에도 가족들 모두 어떤 특이사항 없이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철저히 해외 입국자들을 관리한 효과는 있었습니다.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확대한 지난 1일 이후, 해외 입국자에 의한 2차 감염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어느 정도 자가격리 조치를 강화한 게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입국 검역 단계에서 확인되는 환자 수도 줄고 있습니다.

많을 때 하루 15명 이상이었던 확진자 수는 최근 5명 전후로 감소 추셉니다.

지난달 하루 7~8천 명에 달했던 입국자 수가 최근엔 2~3천 명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국내는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SOS를 쳤습니다.

우리의 방역 경험과 검역, 진단검사, 자가격리 관리, 치료과정 등을 모두 알려달라는 겁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국제방역협력 총괄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하는 승차 진료소, 여러 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풀링' 검사 방법, 자가격리앱 등 관련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차피 한 나라에서 방역을 잘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 코로나 19, 전 지구적인 협력이 필요한 이윱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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