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구속영장 신청 반려

입력 2020.03.25 (14:17) 수정 2020.03.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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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주 양 씨 등 2명에 대해 비아이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 등)로 수원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원지검은 그러나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반려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가 인정되기 어려워서 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이 기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는 양 씨를 계속 불구속 수사하라고 경찰에 수사 지휘했습니다.

앞서 공익제보자 A 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씨가 2016년 자신에게 비아이 마약 혐의 관련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했다며 공익신고를 했습니다. 실제 2016년 비아이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9월부터 비아이 마약 의혹과 양 씨 의혹 수사에 착수했고, 11월 양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7개월 동안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 씨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도 성 접대 의혹과 원정도박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는데, 양 씨 수사에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사 무마 의혹은 혐의가 중한 사안이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수사 초기부터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양 씨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마약 의혹을 인정한 비아이도 함께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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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검찰,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구속영장 신청 반려
    • 입력 2020-03-25 14:17:52
    • 수정2020-03-25 15:18:44
    사회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주 양 씨 등 2명에 대해 비아이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 등)로 수원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원지검은 그러나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반려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가 인정되기 어려워서 반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이 기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는 양 씨를 계속 불구속 수사하라고 경찰에 수사 지휘했습니다.

앞서 공익제보자 A 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씨가 2016년 자신에게 비아이 마약 혐의 관련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했다며 공익신고를 했습니다. 실제 2016년 비아이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9월부터 비아이 마약 의혹과 양 씨 의혹 수사에 착수했고, 11월 양 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7개월 동안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양 씨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도 성 접대 의혹과 원정도박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는데, 양 씨 수사에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사 무마 의혹은 혐의가 중한 사안이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수사 초기부터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양 씨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마약 의혹을 인정한 비아이도 함께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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